[사실확인] 사주팔자도 봐주는 AI…개인정보 유출될 수 있을까 [MBN 뉴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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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5-06-18 00:00 Hit8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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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혹시 힘든 일이 있거나 고민이 있을때 사주 보시나요.
최근에는 점집이 아닌, 생년월일 정도만 입력하면 사주를 봐주는 AI 챗봇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유출 우려는 없는 걸까요?
노하린 기자가 사실확인해봤습니다.
【 기자 】
최근 점집을 직접 찾는 대신 AI를 활용해 간편하게 사주를 보는 젊은 층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안 / 입시 준비생
- "자주 보는 편이고 되게 체계적으로 잘 알려주는 편이라서 거기에서 좀 많이 물어보는 것 같아요."
실제 챗GPT에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 등을 입력하자 사주팔자는 물론 올해 운세, 연애운과 재물운까지 알려줍니다.
그렇다면 AI 챗봇에 개인정보를 알려줘도 유출 우려는 없는 건지 알아봤습니다.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이렇게 설정 창에 들어가보면 사용자 정보를 모델 훈련에 사용할지 선택할 수 있는데요. 만약 허락하면 한 번 학습된 개인정보는 절대 지울 수 없습니다. 반면, 모델 훈련을 거부하면 개인정보는 학습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AI는 개인 데이터를 익명화해 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익명화되는지는 AI 기업들만 알 수 있습니다.
국내법에서 개인정보 비식별화를 강제하고 있긴 하지만, 해외 AI 기업은 이를 적용받지 않아 데이터 활용이 기업 윤리에 맡겨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AI 챗봇 가운데는 사용자가 훈련에 동의하는지 여부 자체도 선택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주 / 인공지능안전연구소장
- "데이터를 자기 걸로 삼으려고 하는 게 기본적인 본능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거냐 사용할 거냐 하는 거는 사실 전적으로 기업의 어떤 역량이라고…."
취재 내용을 종합해보면 'AI 챗봇에 말한 개인정보가 샐 수 있다'는 명제는 기업에 의한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절반의 사실'로 판단됩니다.
AI에 자문을 구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만큼 개인정보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보다 깊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사실확인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백성운 VJ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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