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은 직선과 평면을 재단하여 만든 옷으로, 매우 단순하지만 실제로 한복을 입으면 입은 사람의 체형에 맞춘 듯이 입체적으로 변화합니다. 이로 인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선의 흐름과 면, 선이 만나 형성되는 한복의 입체감은 동양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이러한 입체감을 공간에 투영시켜 한복에서만 느낄 수 있는 면과 선의 조화를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또한 한복에 사용되는 색상은 과거 색상체계인 음양오행사상의 오방색에 의거한 색상을 사용하는데, 이는 오행에 따른 방위, 계절 등을 담으며 각 매스에서 오행의 성격을 느낄 수 있는 장치를 매스에 적용하여 당시의 색에 대한 문화와 그 기준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