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漢字 창제원리가 담긴 易과 음양(陰陽)오행(五行)의 기초이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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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3-07-22 00:00 Hit57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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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家苑 천자문大觀』총서 (1~5권) 2020년 경연학당 발간
참고 사이트 : https://cafe.daum.net/well48/Ryeq/219
검색어 : 다음 포털사이트 '경연학당 이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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陰陽五行論 槪括(음양오행론 개괄)과 方向定立(방향정립)
해와 달과 땅과 하늘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자연이다. 해와 달로 인해 하루의 낮과 밤, 일 년의 사계절이 이루어지고 있는데다, 햇볕이나 달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물론 하늘과 땅 사이에 공기나 물이나 불이 없이는 인간은 살 수 없다. 인간의 삶의 터전인 땅은 산과 들, 강과 바다 등의 자연환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듯 인간과 자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연적 관계에 놓여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자연에 대한 동서양의 인식과 세계관은 확연히 다르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사회의 자연관은 서구의 자연관을 토대로 하고 있다. 遊牧(유목)과 商業(상업)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서구의 자연관은 인간이 자연을 이용하거나 지배한다는 생각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인간이 자연을 탐험하여 개척하고 개발해 온 역사 자체를 인류문명과 역사의 발전이라고 보고 있다. 자연을 정복 대상으로 보는 이러한 자연관은 서구의 세계관과 철학에 반영되어 있다.
반면에 農耕(농경)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동양의 자연관은 자연 그 자체에 순응하며, 자연과 인간은 함께 어울려 조화롭게 살아가는 존재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관이다. 중국에서 발달한 도교나 불교, 유교는 대표적인 자연친화적인 가치관이며, 한국에서 발달한 풍수지리(風水地理)나 자연과 만물에 신(神)이 있다고 믿는 무속문화 또한 매우 자연친화적인 가치관이다.
이들 모두 자연을 인간의 정복대상이 아니라 인간이 순응하며 같이 살아가는 대상으로 보고 있다. 하늘과 땅, 해와 달을 비롯해 인간주변의 모든 자연만물을 일컬어 대우주라고 한다면, 만물의 하나인 인간 자체를 ‘소우주’라고 하는 인식도 동양의 자연관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사람의 몸인 인체를 우주자연의 축소판인 ‘작은 자연’으로 바라보는 자연친화적인 세계관이다.
만물과 현상에는 법칙과 질서가 있어
이런 사상을 압축적으로 잘 표현한 글이 黃帝陰符經(황제음부경)의 “宇宙在乎手, 萬化生乎身(우주재호수, 만화생호신 : 우주가 다 내 손안에 있으며 만 가지 변화가 내 몸에서 나오느니라)”이다. 이러한 천지자연의 이치를 바탕으로 하여 인륜의 법도를 도출하여 철학의 계통을 세운 것이 萬學(만학)의 帝王(제왕)으로 부르는 주역이다.
주역 서괘하전(序卦下傳)에서 공자는 “천지가 있은 연후에 만물이 있고, 만물이 있은 연후에 남녀가 있고, 남녀가 있은 연후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연후에 부자가 있고, 부자가 있은 연후에 군신이 있고, 군신이 있은 연후에 상하가 있고, 상하가 있은 연후에 예의를 두는 바가 있느니라.
(有天地然後에 有萬物하고 有萬物然後에 有男女하고 有男女然後에 有夫婦하고 有夫婦然後에 有父子하고 有父子然後에 有君臣하고 有君臣然後에 有上下하고 有上下然後에 禮義有所錯니라)”고 정리했고,
계사하전(繫辭下傳)에서는 “옛적에 포희씨가 천하의 왕을 할 적에 우러러서는 하늘에서 상을 관찰하고, 구부려서는 땅에서 법을 관찰하고, 새와 짐승의 무늬와 땅의 마땅함을 관찰하고, 가까이로는 저 몸에서 취하고, 멀리로는 저 물건에서 취하여 이에 비로소 팔괘를 지으시어 법상을 드리웠느니라
(古者包犧氏之王天下也에 仰則觀象於天하고 俯則觀法於地하고 觀鳥獸之文과 與地之宜하고 近取諸身하고 遠取諸物하여 於是에 始作易八卦하여 以垂憲象하니라).”고 하며, 인륜의 법도가 모두 천지자연의 이치에서 근거했음을 거듭 밝혔다.
음양의 天變地化 陽變陰化
이렇듯이 세상에 존재하는 만물과 현상에는 일정한 법칙과 질서가 있다. 이 법칙과 질서는 순환반복을 거듭하며 진화발전하고 있다. 만약에 법칙과 질서가 없다면 혼란과 혼돈 속에 자연만물 자체가 파괴되어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동양철학에서는 이 법칙과 질서를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이치(理致)라고 한다. 하늘과 땅, 낮과 밤, 사계절의 변화, 만물의 삶과 죽음 등 자연만물의 생성, 성장, 소멸 등의 현상을 비롯해 인간의 생활에는 반드시 음양오행의 이치가 있음을 밝혔다.
이를 周易 계사상전(繫辭上傳) 제1장에서 “하늘에 있어 상이 이뤄지고, 땅에 있어 모양이 이뤄지니, 변화가 나타나느니라.(在天成象코 在地成形하니 變化 見矣라)”고 하였다. 여기서 하늘인 陽(양)의 始生(시생) 작용을 ‘變(변)’이라 하고, 땅인 陰(음)의 成長(성장) 작용을 ‘化(화)’라고 하였다. 봄 여름의 生長(생장)을 變이라고 한다면 가을과 겨울의 거두고 갈무리하는 收藏(수장)을 化라고 한다. 이를 ‘天變地化’ 혹은 ‘陽變陰化’라 한다.
곧 陽이 주축으로 작용하는 과정을 ‘變’이라 하고, 陰이 주축으로 작용하는 과정을 ‘化’라 하였는데 이를 ‘化’는 음양의 진퇴(進退) 속에 다시 ‘變’을 낳고, ‘變’은 다시 ‘化’를 낳으며 끝없이 순환하니, 만물의 생성법도가 모두 음양변화에 있다. 오전이 해가 떠올라 남중하여 올라가는 陽變의 과정이라면 오후는 서쪽으로 해가 들어가는 陰化의 과정이 되고, 봄과 여름이 싹터서 자라나는 陽變의 계절이라면 가을과 겨울은 숙성하여 갈무리하는 陰化의 계절이다.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그림1]과 같다.
음양오행 사상은 간략히 말해 우주자연의 만물과 현상에는 陰과 陽, 그리고 水火木金土라는 형질(形質)들의 결합과 대립을 통한 상생과 상극작용이 있음을 밝힌 철학이다. 음양오행의 상생과 상극작용이 순환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만물의 생성과 성장, 소멸이라는 변화가 발생함을 살핀 것이다.
이 음양오행의 이치를 상징적으로 잘 나타낸 것이 손바닥이다. 손바닥의 앞과 뒤를 음과 양이라고 보면 다섯 손가락은 오행을 나타낸다. 黃帝陰符經의 ‘宇宙在乎手’라고 한 것은 손바닥에 담겨있는 음양오행 이치가 곧 우주의 이치라는 의미이다. 이에 따라 동양의 자연관의 핵심을 이루는 음양오행은 정치 경제 문화 등을 비롯해 사회 모든 분야의 기준이 되었고 아울러 황하문명의 핵심사상이 되었다. 동양이 예로부터 자연현상에 대한 관찰이 뛰어나 천문지리가 발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文明을 발전시켜 배경이다.
陰陽五行은 황하문명권의 자연관이자 세계관
기독교문화권인 서구인들의 우주관이 성경의 천지창조 신화를 토대로 하고 있다면 한문문화권인 황하문명권의 세계관은 복희씨가 창시한 ‘하도(河圖)’의 음양오행 사상을 토대로 하고 있다. 복희씨의 ‘하도’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천문을 관측하여 一부터 十까지 음양의 수(數)의 이치가 베풀어지는 가운데 오행이 생성됨을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팔괘와 64괘를 그려 농경문화를 꽃피웠다. 3쪽의 그림인 ‘天象列次分野之圖(천상열차분야지도)’와 23쪽의 ‘北辰과 28宿와 四靈神(북신과 28수와 사령신)’과 24쪽에 첨부된 ‘紫微垣(자미원)과 北辰(북신, 北極五星)’은 복희씨에 관측했을 천문으로 복희씨는 이를 바탕으로 위의 河圖를 그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河圖는 1년 四時(사시)의 변화를 數(수)의 生成속에 五行을 낳는 원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그림으로 農耕社會(농경사회)인 황하문명권의 근본철학을 담고 있다. 河圖 十數를 바탕으로 복희씨는 팔괘를 그려 문자가 없던 시절에 농사와 통치철학을 담아냈다. 아래의 그림들을 살펴가며 그 뜻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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