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TV] [은막남녀] 영화 `비정한 도시`...별점? 윤곽선도 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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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뉴스1TV Date12-10-23 00:00 Hit39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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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ews1) 김현아 이후민 기자=제대로 된 영화평, 열 알바 안 부럽다. 색다른 영화 리뷰 '은막남녀'는 누구보다 빠르게 영화를 보고 온 두 기자가 골방에 쳐 박혀서 이야기를 나눈 기록이다. 평범한 수준의 영화 지식을 가진 두 기자의 거칠지만 솔직한 영화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주의) 이 영상과 기사에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영화 '비정한 도시'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던 두 기자가 19일 회사 골방에서 나눈 이야기를 정리한 내용이다.
-김현아(이하 '나무늘보능력자') : 웃음만 나온다. 어쩌면 좋을까.
-이후민(이하 '얼요') : '파라노말 액티비티4' 덕분에 이 영화는 영화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이 불쌍하다고 해야 되나.
-나무늘보능력자 : 감독이 불쌍하다고?
-얼요 : 감독이 이 영화 이후에 영화 활동을 못 하게 될 것 같아서. 데뷔작인데.
-나무늘보능력자 : 이게 앞으로 찍을 10편의 영화의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이라 했지만 솔직히 그 10편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얼요 : 나도.
-나무늘보능력자 : 5000만원이 계기가 돼서 주인공들이 하나로 엮이게 된다. 김석훈(김대우 역)과 서영희(홍수민 역)가 부부인데 서영희가 췌장암 말기 환자라 돈을 있는대로 끌어쓰다 못해 사채까지 끌어쓰게 되는데 사채업자가 변사채라는 극중 (웃음).
사채업자가 협박을 해서 김석훈이 위기에 몰리자 죽을까 말까 하고 있는데 택시기사인 조성하(돈일호 역)의 뺑소니 현장을 보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다.
-얼요 : 협박에 견디다 못한 조성하가 택시 승객을 폭행해 돈을 뜯어내려 하고.
-나무늘보능력자 : 그 손님이 알고보니 변사채의 부인이었고 변사채의 부인은 또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고.
-얼요 : 영화 홍보 문구가 '도시를 장악한 충격적 연쇄 비극', '불특정 다수 대상 살인사건', '학교폭력', '여성 성폭행', '범죄로 얼룩진 비정한 도시' 이런 식으로 엄청나게 큰 일이 벌어지나보다, 하나의 작은 불씨가 던져져서 확 타오르나 보다 (기대하게 했는데) 솔직히 소소하게 이놈이 저놈한테 꼬이고 저놈이 이놈한테 꼬이는 이야기는 코미디로 만들어도 됐겠다.
-나무늘보능력자 : 매일 뉴스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강력범죄들.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등에 비하면 여기 나오는 비극은 충격적이지 않다.
-얼요 : 영화의 톤이 너무 확확 바뀐다. 김대우 부부 얘기 나올 때는 답답해 숨질 것 같았는데 갑자기 누구 얘기가 나오면 코미디가 되고.
-나무늘보능력자 : 시종일관 어둡게 도시의 비정한 면모를 진지하게 보여줬다면 좋았을텐데 갑작스럽게 코미디, 개그가 섞여들어가면서 분위기를 흩트린다.
-얼요 : 갑자기 에로영화로 한 번 바뀌었다가.
-나무늘보능력자 : 베드신 언제 끝나나...
-얼요 : 베드신이 끝날 듯 끝날 듯 하면서 화면이 전환돼 다른 이야기가 나오다가 다시 또 베드신으로 돌아와서 엉덩이가 나오고.
-나무늘보능력자 : 베드신이 쓸데없이 길었다. 내용과 크게 상관이 없는데.
-얼요 : 베드신이 정말 야동 수준. 영화에서 나오는 베드신이 있고 야동의 그것이 있잖나.
-나무늘보능력자 : 둘의 자세나 노출 정도, 벗은 정도. 나누는 대화도 좀. '남편 좀 죽일 수 없을까' 그런 얘기는 그만 좀 했음 좋겠다. 너무 상투적이다.
-얼요 : 일본어로 했으면 야동.
-나무늘보능력자 : ('비정한 도시' 기자간담회 때 조성하씨가 말한) 퍼즐을 맞추라는 얘기는 완전 실패했다. 퍼즐스럽지도 않았고 추리할 만한 이야기 전개가 전혀 없었다. 다 뻔하다. 보여진다.
-얼요 : 그냥 순서만 뒤죽박죽 해놨을뿐.
-나무늘보능력자 :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장르를 써놨는데. 말도 안 된다.
-얼요 :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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