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하시는 분들은 꼭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손님이 하도 안 와서 밥이나 먹자 하고 밥을 딱 차리면 손님이 온다는 건데요.

마치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늘이 방해하려고 어떻게든 막아섭니다.
저도 손님 상대하는 서비스업이다 보니
운에 따라서 손님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죠.

저는 예전에 손님이 안 오면 일부러 간단한 핸드폰 게임을 합니다.
혹은 밥을 먹으러 나가는 거예요.

실은 이것이 시간이나 공간을 변성시켜서 내
가 다른 모습을 취하도록 하는 소심한 개운법이긴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하늘이 제가 밥을 먹는 오늘 꼴을 못 봐서 방해해 줘야 합니다.
그러면 나가는 중에 전화가 없어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시죠?

내가 원하는 것이 정 계속 안 될 때 하늘을 속여보세요.
나의 딴 짓을 방해하러, 본 직업이 잘 되려고 도와줍니다.

그런데 4시간 이상 반응을 안 해주잖아요.
그렇게 저녁이 됐다면 술도 시키시고 하루를 편안히 한번 보내십시오.

그날은 진짜 꼼수도 안 되는 쉬는 날이니까.
이렇게 세상에 트릭을 써보시고
또 그런 나를 받아들이기도 해보세요.

이것이 점술가로서 세상과 밀당하는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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