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날았지만, 암초 만난 수상비행ㅣMBC충북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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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MBC충북NEWS Date20-10-08 00:00 Hit31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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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uHnxguOCVw 4- Conn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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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서 선점한
국내 최초 수상비행 관광이
8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드디어 날아오르긴 했는데...
1년 내내 찾아온 손님이
3백여 명에 불과한 데다,
코로나19 직격탄까지 맞으면서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물 위에서 날아올라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수상비행.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제천에서 날아올랐습니다.
(화면 전환) 개장 1년이 지난 지금.
처음 모습 그대로 4인용 항공기 한 대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조종사까지 합쳐서 4명이라
가족 단위 관광객과 단체 여행객은
태우지 못합니다.
(S/U) 때문에 애초 지난해 말까지
10인승 항공기를 추가로 들여오려 했지만
해가 바뀌고도 소식이 없습니다.
업체 측은 계약은 돼 있어 잔금만 치르면
미국에 있는 항공기를 가져올 수 있지만,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시기를 조율하다 코로나19가 터졌다는 입장.
이송 기간이 배로 걸리는 데다
손님까지 뚝 끊겨 엄두를 낼 수 없다는 겁니다.
[수상비행 운영업체 관계자]
"코로나가 없을 때 하면 한 2주 정도면 들어오는데, 기름 때문에 한 번에 못 날아오거든요. 20여 군데 되죠. 그걸 퐁당퐁당 식으로 와야 하는데 각 나라마다 2주간 격리에.."
수상비행 시설을 갖추려고 제천시가 쓴 돈은
국비까지 합쳐 20억 원.
15년 전 40억 원 넘게 들여 건립한 뒤
이용이 저조해 애물단지였던 수상아트홀을
계류장으로 활용하면서
관광 활성화를 노렸던 제천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CG) 위탁 업체가 10인승 항공기를
제때 들여오지 못한 건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하지만,
사업 추진 의지가 강하고
코로나19로 불가피한 상황이라
기다릴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반적인 관광 침체에
국내 주요 항공업계는
이른바 '착륙 없는 비행' 상품마저
내놓은 상태.
애초부터 사업성이 불투명했던 게 아니냐는
의문까지 나오는 가운데,
업체 측은 1인당 12만 원짜리
저가 코스를 새로 내놓으며
불황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CG 강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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