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불교인가 #인도철학 #비교연구 #김성구교수

제 2부에서는 인도철학과 불교의 관계를 살펴볼 예정이다. 불교는 힌두교를 중심으로 하는 인도의 정통철학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지만, 불교도 인도라는 땅에서 탄생한 만큼 인도인의 언어와 개념으로 부처님의 깨달음을 해설하고 설명한 종교이기 때문이다.

제 2부 1강에서는 유전자 결정론, 라마르크의 용불용설, 찰스 다윈의 자연선택, 후성유전학을 통해, 과학적 사실 중 그전에는 틀렸다고 판명되었던 것이 오늘날에는 옳은 것으로 판명된 예를 살펴 보았다. 이 사실에 유추하여 왜 종교에도 비교 연구가 필요한지 이해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왜 정밀한 실험과 엄격한 이론적 검토를 거친 과학적 결과가 그 때는 틀렸다가 지금은 옳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지금까지 과학은 환원주의의 관점에서 세상 사물을 보고 기술해왔기 때문이다. 환원주의적 관점에서 세상을 본다는 것은 그 중 일부를 떼어 내어, 마치 그것이 다른 것과는 관계없이 독립적인 사물인 것처럼 본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그렇게 사물의 한 부분만을 떼어내서 관찰하면 반드시 어딘 가에서 잘못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종교적 진리도 어느 하나의 종교만 보아서는 독단과 독선에 빠질 우려가 있다. 나의 종교가 말하는 진리와 다른 종교가 말하는 진리를 비교할 때 내가 따르는 진리가 더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