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이어서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에 대해서 제가 나름대로 이해한 바를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내 자신으로서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하이데거는 그건 애초부터 가능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Be yourself'라는 경구의 허구적인 측면을 폭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음이라는 조건 하에서 본래적인 나를 밝히는 길을 분석해나가고 있습니다. 한번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내 안에서 타인들이 얼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