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국기는 세계에서 가장 철학적인 국기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어요. 태극기를 이루고 있는 태극, 음과 양에 대해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것 같은데요. 동양권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기도 모르는 새에 익숙해 진 개념이에요. 잘 모르더라도 동양 사상과 관련된 우주의 이치, 우주의 조화를 이루는 개념이라는 배경지식이 깔려 있을 거예요.

태극기의 상징들은 모두 동양 사상의 우주 원리를 설명하고 있고, 태극기는 "주역" 이라는 책에 등장하는 내용들로 이뤄져 있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주역에 대해 오해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점칠 때 쓰는 책이 라고요. 일단 저는 주역을 철학서로 봅니다.

주역이 점칠 때 쓰는 ‘점서’라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을게요. 하지만 왜 주역이 철학서인지 설명할 거예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이하여 우리나라 태극기를 중심으로 동양 사상의 바탕이 된 주역의 원리에 대해 한 번 알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