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2021년 개봉작 “드라이브 마이 카”를 보았습니다. 거의 인생 영화라고 할 정도로 굉장한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영화 중에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라는 희곡의 한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순간 저는 40년 전에 "고도를 기다리며"를 처음 읽었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남영동 헌책방에서 책을 구해서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라서 몇번을 읽었었죠. 그래서 이번에 "고도를 기다리며" 대본을 구해서 다시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이제는 이 희곡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말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영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