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인문학]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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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인문학]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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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홍익학당 Date22-04-03 00:00 Hit11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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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110 일요 대담)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차이
이 쉘링 같은 사람은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런데 이거는 벌써 2차적이라는 거예요.
왜냐? 쉘링이 생각하는 철학의 제 1명제는
"나는 존재한다!"라는 거예요.
선험적 자아를 말하는 겁니다.
"'내가 있다!'에서 온 우주가 나왔다!"라는 거예요.

재밌죠? 자, 여기까지만 할게요. 딱 좋죠?
여기서 딱 끝내야 좋지 더 가면 재미(없죠).
자! 이 정도.
서양 철학자들과 왠지 친해진 것 같지 않으세요?
아는 사이 같고.

그래서 생각이 공유되고 있단 말이에요.
별생각 아니에요.
단, 동양은 그걸 체험하는 걸 중시한다면
서양은 그 체험에서 그 결론을 뽑아내서
개념화 시키는 걸 되게 중시합니다.

그래서 철학 책을 읽으면 느낌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저도 읽으려면 각오를 하고 읽어요.
인도는 중간적이에요.
인도도 정말 논리적이고 복잡해요.

그런데 동양은 아주 더 시(詩)적이죠.
체험을 딱 건드려서. 동양식 논리는요,
여러분을 자극해서 여러분 마음 안에서
그 상(像)이 떠오르게 하는 걸 중시해요.
서양철학식은 그게 아니라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봐도 인정할 수밖에 없게
이론을 전개하는 걸 중시해요.

동양은 안 그래요.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니 오직 간택만 떠나라!"
그럼, 뭔가 설명이 다 안된 게 많잖아요?
그런데 그 말대로 하면 느껴지는 거예요, 그게 뭔지.
이걸 중시합니다.
즉, 듣는 상대하고 지금 변증법을 또 하고 있는 거예요.
상대방과 내가 음양이 서로 충돌해서 답이 도출되게,
그 듣는 사람 마음 내면에 답이 도출되게 하는
그 논리를 써요.

그래서 처음 서양철학 하시는 분이 동양 경전을 보고
"이 사람들은 논리가 없는 것 같다."라고 했어요.
조금 들여다보니까 고급 논리가 있는 거예요.
말을 듣다 보면 내 마음에서 그림이 계속 그려지는,
정확한, 오히려 정확한 그림이 그려지는,
그 극치가 선(禪)문답 입니다.

"부처가 뭐냐?"
"똥 막대기!"
완전히 말도 안 되고 논리도 없죠.
그런데 듣는 사람이 깨달아요.
아무리 논리정연한 철학 책을 봐도 못 깨달은 사람이
이 말에서 도(道)를 느껴 버릴 수가 있습니다.
이런 논리라는 거예요.

상대방 마음하고 같이 지금 살아 움직이면서,
상대방을 자극해서 상대방이 이쪽으로 튀면서
'이걸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하고
더 멀리 생각하고 논리를 구사하는, 그 논리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 차이는 있지만
서양철학은 대신 아주 평면적이죠.
동양철학의 논리가 입체적이라면
평면적으로 완벽한 그림을 그리는 걸 중시해요.

그런데 그런 시도가 먹혔으면 여러분 다 철학자 됐겠죠?
서양철학이 지금 전 세계를 지배했고,
그 철학이 모든 사람들한테 진리를 다 보여 줬겠죠?
왜 안됐을까요?
애초에 그 시도는 불가능해요.
참나를 말로 다 설명할 수는 없어요.

참나는 영원불멸하고,
상락아정(常樂我淨)이요,
에고는 무상·고·무아(無常·苦·無我)요,
만변(萬變) 하는 존재다.
제가 써놓고 감탄해요. "완벽하게 설명했다!"
여러분은 읽고 아무 감응 없습니다.
"믿으라는 거야! 뭐, 어쩌라는 거야!"
"이거를 어쩌라는 거야!"

왜 그러냐면?
철학은 근원적으로 신의 세계를 다룹니다.
이성의 근원의 세계, 우주의 신적인 요소.
아리스토텔레스나 플라톤 때부터
다 신의 영역을 탐구했다고요.
우주에 있는 근원적인 질서, 신의 질서를 연구한 거예요.
주역도 그랬고, 동양의 성리학 다 그랬어요.

그런데 그 세계는 근본적으로 경험 가능한 세계가
아니에요.
경험 가능하지 않는 얘기를 아무리 논리적으로 한들,
그게 상대방한테 감응을 주기는 되게 힘들어요.

그래서 동양은 애초에 그런 부분보다는
상대방 마음을 움직여서,
그걸 느끼게 만드는 데 되게 집중한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 입장에서는
하나 버리자는 것이 아니라
둘 다 특성을 알고 잘 활용하면 그만이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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