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크 루소 '인간 불평등 기원론' 4분만에 읽기 (철학 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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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자크 루소 '인간 불평등 기원론' 4분만에 읽기 (철학 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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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인문학 유치원 Date20-06-12 00:00 Hit30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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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그리고 #권력 왜 나에게는 없을까? 장-자크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살펴보면 알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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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교육학자, 음악가인 장 자크 루소의 책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1755년에 출판된 그의 대표작입니다. 그는 책이 나오기 5년 전인 1750년, ‘학문과 예술의 진보는 풍속의 순화에 기여했는가’라는 주제의 논문 공모에서 일등상을 수상하며 철학자로 데뷔하였는데요. 그리고 3년 후인 1753년 ‘인간 사이의 불평등의 기원은 무엇이며, 불평등은 자연법에 의해 허용되는가?’라는 주제의 공모전에 낙선하고 말았지만, 2년 후 그 내용에 제네바 공화국에의 긴 헌사와 많은 주석을 달아 [인간 불평등 기원론]이라는 이름으로 출간했습니다.
책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사유재산이 인간 사이의 불평등을 만들었으며, 기존의 법과 정치제도는 모두 사유재산을 보호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므로 변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럼 그 구체적인 내용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루소가 생각하는 자연 상태의 인간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 존재이며, 때문에 선악 개념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100년 전에 출간된 홉스의 책 [리바이어던]에 담긴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는 성악설에 반대한 것이죠. 그에 따르면 자연 상태의 인간은 선악 개념이나 미덕과 악덕의 개념 이전에 있기 때문에 악하지 않으며 악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다음과 같이 말이죠.
“원시의 인간은 일도 언어도 거처도 없고, 싸움도 교제도 없으며, 타인을 해칠 욕구가 없듯이 타인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어쩌면 인간을 개인적으로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이 그저 숲속을 떠돌아 다녔을 것이다.”
그러다가 자연적 장애, 다른 동물들과의 다툼, 인간의 수적 증가에 따른 먹이의 결핍과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숲속을 홀로 떠돌며 지내던 인간은 점차 한데 모여 함께 살아가게 되는데요. 공동생활을 경험한 인간들은 자신이 타인에게 가장 강한 사람,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비치기를 바라게 되었죠. 자신의 존재가 상대화되고, 타인들의 시선에 의해 정의되기에 이른 겁니다.
이러한 욕구에 더해 소유욕이 결합됩니다. 이로 인해 평등이 사라지고, 소유가 도입되며, 노동이 필요하게 되었죠. 특히 땅의 사적 소유가 이루어지자 소유자와 비소유자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되었으며, 이는 결국 인간을 소외시키고 종속적인 존재로 변화하게 만들었습니다. 루소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부유한 자의 횡령과 가난한 자의 약탈과 모든 이들의 방종한 정념이 자연적인 연민이나 아직은 약한 정의의 목소리를 잠재우면서 인간들을 인색하고 야비하고 악독하게 만들었다. 가장 강한 자의 권리와 최초의 점유자의 권리 사이에는 끊임 없이 분쟁이 일어났으며, 그것은 투쟁과 살인에 의해 종식될 수밖에 없었다. 갓 태어난 사회는 더없이 끔찍한 전쟁 상태로 변해버렸다.”
무정부 상태에서의 투쟁이 시작되자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재산도 위태로워졌기 때문이죠. 이런 위험을 해결하고자 부자들은 나름의 묘책을 떠올리게 됩니다. 자신을 공격하는 자들의 세력 자체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사용하고 자신의 적을 자신의 방어자들로 만들고, 그 적에게 다른 준칙을 불어넣어 자연법이 자신에게 불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유리한 다른 제도들을 그들에게 부여한 것이죠.
부자들은 법률과 경찰력에 의해 유지되는 치안 질서를 희망하게 되었으며, 결국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해 부자들의 재산을 공유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군주제, 귀족제, 민주제 등 다양한 형태의 정부를 수립하게 되는데요. 이는 모두 부자의 지배를 강화하고 빈자의 의무를 증강시켜 사회 내 인간관계를 평등한 것이 아닌 주종형태로 바꾸어 버립니다.
결국 정부는 자신들이 보장하겠다고 다짐한 평화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며, 정치 체제의 변화에 따라 주기적으로 위기를 겪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거쳐 사회는 결국 가장 힘센 사람이 지배하는 새로운 자연 상태를 정립하게 되죠. 최초의 순수성을 유지한 자연상태가 아닌, 과도한 타락에 바탕을 둔 자연상태가 형성된 겁니다.
루소는 이 책의 출간 이후 [신 엘로이즈], [에밀], [사회계약론] 등의 책을 연이어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기대와 달리 책에 담긴 내용의 급진성으로 인해 당대 많은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후 그가 말한 정치사상이 프랑스 혁명의 결정적인 요인이 됨은 물론, 교육학에 있어서도 아동중심 자유교육, 생활중심 교육 등 19세기 이후 대부분의 교육사조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재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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