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서 다 놔버리고 싶을 정도"...역학조사반의 눈물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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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YTN news Date20-09-10 00:00 Hit40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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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다연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역학조사반의 하루를 취재한 김다연 기자와 함께 취재 뒷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하루 종일 취재하느라고 고생이 많았는데 보니까 역학조사반에 있는 분들이 진짜 고생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요.
[기자]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 저는 하루밖에 따라다니지 않았는데 그날 너무 지쳤거든요. 일단 이분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부터 설명을 해 드릴게요.
우선 심층조사를 하는 역학조사관 한 분이랑 그리고 보건소 직원이 한 팀이 돼서 일을 합니다. 확진자가 발생을 하면 전화로 1차 구두조사를 하는데요.
증상이 언제부터 나타났고 모임이나 학교, 직장 등 사람 많은 데를 다녀온 적이 있는지 이런 기본적인 걸 질문합니다.
휴대전화랑 신용카드 정보로 위치기록을 확보해서 동선을 추가 파악하고 심층 인터뷰를 하는데요. 특히 감기 기운이랑 코로나19 특이증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좀 더 꼼꼼히 질문합니다.
또 확진자 당사자도 기억에 의존해서 진술하다 보니까 꼭 거짓말을 했다기보다 1차 때 정확하게 말하지 못한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다시 기록을 토대로 물어보는 차원인데. 예를 들어서 위치기록 보니까 어디 병원 가신 것 같은데 맞아요라고 물어봤을 때 맞다 이러면 누구랑 갔느냐.
그리고 병원 나와서 약국도 갔냐, 이렇게 꼬리질문을 하는 식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위치나 동선이 추려지면 CCTV 조사팀에 둘러봐야 할 장소를 전달을 합니다.
그러면 현장조사팀이 CCTV를 확보하러 나가고요. 확진자와 주변인의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CCTV를 통해서 확인하는데 접촉자를 가려내고 또 시설을 소독해야 할지, 폐쇄를 해야 할지도 전달합니다.
CCTV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업주랑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보기도 하고 부근 도로나 건물 CCTV까지 확인해야 하는데요.
이렇게 마치 전담팀처럼 확진자 1명이 생기면 20명 가까이가 자료, 정리, 조사, 현장조사, 업무를 분담해서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고요.
보통 한 사람에 대한 동선조사는 이틀 정도 걸리는데 동선이 정리가 되면 접촉자 유무에 따라서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공개를 하는 형식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확진자 1명을 가지고도 이렇게 오래 걸리고 많은 일들이 있는데. 확진자가 폭증했던 8월 같은 경우는 업무량이 훨씬 더 많이 늘었을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기자]
물론 자치구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제가 갔던 하남시 보건소는 리포트에서 말씀드렸듯이 수치상으로는 3배 넘게 늘었거든요, 업무량이. 보통 역학조사관 1명이 하루에 확진자 1명의 동선을 파악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데 사실 그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고 제가 갔을 때만 해도 3명의 동선을 확인했어야 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중순 이후 집회랑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폭증했을 당시 많을 때는 하루에 5건씩 소화했을 정도인데요.
5건이 어느 정도냐면 보통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1명의 동선에 4~5건의 장소가 있다고 보거든요.
그럼 5명이면 20건이니까 그 20건에 대한 CCTV를 다 확인을 하고 그 CCTV 속 접촉자를 파악하고 접촉자에게 다 전화를 돌려서 확진자의 진술과 일치하는지를 확인을 해야 되기 때문에 체감하는 업무량은 더 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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