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학 한글로 푼다 유일랑운명철학원 02 742 4185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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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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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학 한글로 푼다 유일랑운명철학원 02 742 4185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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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콘텐츠TV Red On Date20-07-02 00:00 Hit34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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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름이라 하면 성姓 아래에 붙여 다른 사람과 구별하여 부르는 말[名]이지만, 성과 이름을 모두 합쳐 이름이라고도 한다. 오늘날 한국인의 이름, 즉 성명姓名은 부계 혈통을 나타내는 성姓과 개인을 가리키는 명名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은 본관과 결합하여 가문을 나타내고, 명은 항렬을 통하여 가문의 대수를 나타낸다. 지배층에서 성명이 일반화되기 시작한 것은 고려 초기부터이며 인구가 증가하고 사회가 다변화되며 친족공동체가 분화됨에 따라 성과 본관도 세분화를 거듭해 왔다.

본디 한국인의 이름은 토착어인 알타이제어(Altaic languages)로 지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한자漢字의 유입과 성姓의 보급에 따라 고려시대에서 점차 후대로 올수록 토착어 이름을 짓는 경우가 줄어들며 한자식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아졌다. 고려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왕족도 토착어 이름을 갖는 경우가 많았으나 ,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양반, 심지어 양민인 경우에도 한자식 이름을 짓는 경향이 많아졌다.

『예기禮記』 「곡례曲禮상上」에서는 “자식의 이름을 지을 때는 나라의 이름으로 짓지 않으며, 해와 달로 짓지 않으며, 질병의 이름으로 짓지 않으며, 산천의 이름으로 짓지 않는다名子者 不以國 不以日月 不以隱疾 不以山川.”라고 하면서 자식의 이름을 짓는 법에 대해 적고 있고, 『춘추좌전春秋左傳』 「환공桓公」 6년 조條에서도 사람의 이름을 짓는 방법을 신信・의義・상象・가假・유類의 다섯가지로 구분하여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또한, 하륜河崙(1347~1416)이 아들의 이름을 ‘구久’라고 지으면서 이름에 담긴 뜻에 대한 글을 적었듯이, 예전에는 이름을 지어줄 때에 이름에 담긴 의미를 함께 적어서 주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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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이름은 단순히 호칭 부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 주술적 부호의 역할도 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아이에 대한 장래 희망과 기원을 담아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다. 일단 한번 지어지면 수없이 불리는 이름은 공감원리(sympathetic principle)에 근거하여 이름에 담긴 뜻과 소리 등을 통해 당사자의 입신출세와 부귀영화, 무병장수, 행복 등을 유도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름은 우선 부르기 쉽고 듣기 좋으며 뜻이 좋게 짓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그렇지만 전문 작명가들은 그 밖에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수리數理・사주四柱・역상易象 등도 반드시 참고해서 길한 이름을 짓는다. 현대 한국사회에서 전문 작명가들이 활용하고 있는 작명방법은 대략 아홉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역상易象 성명학, 수리數理 성명학, 음령오행音靈五行 성명학, 용신用神성명학, 삼원오행三元五行 성명학, 측자파자測字破字 성명학, 곡획曲劃 성명학, 신살神殺 성명학, 소리 성명학 등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은 수리 성명학과 음령오행 성명학이다.

한국사회의 작명 경향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각 가문의 항렬자를 따라 이름을 짓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항렬자를 따르지 않고 이름을 짓는 것이다. 항렬자를 따르는 방식은 주로 양민 이상의 남성에게, 항렬자를 따르지 않고 짓는 방식은 노비나 여성에게 적용되었다. 항렬자를 따르는 경우도 다시 세분되는데 오행五行을 기준으로 하기, 천간天干을 기준으로 하기, 지지地支를 기준으로 하기, 숫자數字 순서로 하기, 덕목德目 문구로 하기, 절충하기 등으로 나뉜다. 그러나 항렬자를 따라 짓는 경우에는 대부분 오행의 상생배열을 따르고 있다.

• 오행 상생: 木—火—土—金—水
남양 홍씨(당홍계): 桂—熙—重—銖—淇—東—然—喆—商—求
• 숫자: 一二三四五六七八九十
반남 박씨: 雨—天—春—憲—吾—章—虎—謙—旭—平
• 덕목 문구 → 오행 상생
양성 이씨: 聖—賢—仁—義—禮—智—洙—來—煥—奎—鎬—濟—柄—燦—基—鍾
• 천간 → 오행 상생
고령 박씨(부창정공파): 九—炳—河—成—紀—慶—新—重—癸—根—爀—奎—鐸—求

항렬자를 따르지 않는 경우는 출생 상황(태몽・시기・장소・서열)을 반영하기, 부모의 소망・감정을 반영하기, 외모・재능의 특징을 반영하기 등으로 구분된다. 요즈음에는 순우리말로 짓기, 믿는 종교의 인명을 빌려서 짓기, 영어로 말하기 좋게 짓기 등의 경향도 두드러진다. 최근에는 항렬자를 따르지 않고 부모의 희망에 따라 개성 있는 이름으로 작명하려는 경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이름의 일반적 특성으로는 이름의 주인공인 특정 개인을 지칭한다는 개별성個別性,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명이인이 다수 존재한다는 중복성重復性, 성과 항렬자 등을 통해 가계의 특성을 반영한다는 계통성系統性 등이 있다.

기복신앙祈福信仰의 관점에서 작명은 다섯 가지 특성이 있다. 즉, 주술성呪術性—역설逆說과 유사類似 주술, 음양오행의 중화中和 및 상생相生 중시, 상수역학象數易學의 길수吉數 중시, 고유성固有性과 운명성運命性, 현세現世중시 및 세속성世俗性 등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도 작명은 ‘주술성—역설과 유사 주술’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 태어난 아기가 장차 훌륭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일념으로 부모는 우선 아기에게 좋은 이름을 지어 주려고 한다. 좋은 이름은 부를 때마다 잘되라는 축복이 되며 나쁜 이름은 망하라는 욕이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천명위복賤名爲福’이라 해서 귀한 아이일수록 오히려 아명을 비천하게 지어 주었다. 왜냐하면, 그래야 사귀邪鬼들의 시기와 질투를 피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래서 조선시대 고종高宗의 아명은 ‘개똥이’였고, 황희黃喜 정승의 아명은 ‘도야지’였다.

아이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의 본래 소망대로라면 ‘길동吉童’이나 ‘귀동貴童’, ‘금동金童’, ‘옥동玉童’이, ‘좋은 아이’, ‘귀한 아이’란 뜻이므로 이름으로 적합하겠지만, 오히려 역설적으로 ‘개동介同’, ‘계동季同’이란 이름을 붙여서 잡귀의 질투를 예방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였다. 몽골에서도 역신疫神을 속이기 위해 집에서 사용하는 ‘이상한’ 이름이 따로 있다. 남자아이가 여자 이름을 가지거나, 심지어 개의 이름을 가지기도 한다. 딸아이에게 ‘끝년’이나 ‘말숙이’, ‘종희’, ‘막녀’ 등으로 이름을 붙여 자녀의 출산을 중단하고자 했으며, 아들이 귀한 집에서는 딸아이에게 ‘붙들이’나 ‘바래’, ‘후남後男’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하였다. ‘끝’이나 ‘말末’, ‘종終’, ‘막莫’은 마지막이란 뜻으로 단산斷産을 기원하는 것이고, ‘붙들이’나 ‘바래’, ‘후남’은 사내아이를 붙들어 오거나 사내아이를 바라는 것이며, 다음[後]은 꼭 아들을 낳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비는 것으로, 이상은 모두 유사 주술적 행위이다. 이러한 주술적 이름 짓기 풍속은 티베트에도 있으며 구약성서시대에도 귀신들이 매력적인 아이를 소유하려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혐오감이 느껴지는 이름을 아이에게 붙여 주기도 하였다고 한다.

‘천명위복’의 작명 행위는 초자연적 존재인 귀신을 사람이 직접 속이고 조작・통제하려는 주술 행위이다. 예쁜 아기를 보고도 사람들이 오히려 “그놈 밉게 생겼다.”라고 반대로 말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딸아이에게 ‘말’, ‘종’, ‘후남’ 등의 이름을 붙여서 단산이나 득남을 기원하는 행위는 유사 주술에 해당하는 행위이다 . 여기에는 말이 씨가 된다는 언참言讖 사상과 말의 주력呪力을 믿는 관념이 함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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