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일
[홍사훈의 경제쇼]
KBS 1Radio FM 97.3MHz 월-금 16:05-16:54
출연: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이 함께 찾아오는 이른바 삼각파도가
한국 경제를 스태그플레이션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 하반기 경제이슈 보고서에서
미국이 곧 기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한국의 금리도 올라갈 것이고,
금리를 올리면 물가라도 잡혀야 할텐데,
러시아 침공 장기화로 물가도 계속 오를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고물가는 소비를 위축시키고, 고금리는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으로
이어져 내수 경기를 죽일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환율이 달러당 1300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품 가격이 올라가 물가 상승을 더 부채질합니다.

고환율이 수출에 유리하다지만 지금처럼 원자재 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선
그다지 유리할 것도 없습니다.

성장도 침체되면서 물가만 오르는 최악의 경제상황인
스태그플레이션은 빈부격차를 확대시키고
저소득층과 영세 자영업자들에 피해가 집중됩니다.

버는 돈에 비해 생계비 지출 비중이 높고, 이자상환 부담도
크기 때문입니다.

삼각파도는 몰려오고 있습니다.

국가가 누구의 입장에 서서, 누구를 위한 경제 정책을 준비해야 할지
명심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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