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255억원, 24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유지했습니다.

경쟁사로 꼽히는 토스증권은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가 76% 가량 줄어든 4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세부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 부문은 다름 아닌 해외 주식 부문이었습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외화증권수탁 수수료는 21억원인 반면 토스증권은 338억원입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초부터 서학개미 모으기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해외주식 서비스가 3년 내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페이증권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 MTS에서 가파른 미국 주식 거래대금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경쟁사 대비 거래대금이 크게 낮다"며 "또한 큰 폭의 거래수수료 인하를 고려하면 높은 매출액 성장을 위해서 기존보다 더 큰 거래대금 증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한결입니다.

● 제작진
- 기획: 이은재, 김의중
- 구성 취재: 김한결
- 연출: 송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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