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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홍규 기자)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생소했던 호주 기업 IREN이 최근 3개월간 주가가 3배 치솟으며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과 AI 인프라라는 두 가지 테마를 동시에 보유한 이 회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1. 우리나라 투자자서 IREN 인기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의 IREN 순매수액은 483억원에 달했습니다. 미국 주식 투자 상위 50위 가운데 20위를 기록하며, 대형주 위주의 투자 패턴에서 벗어나 중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18년 호주 시드니에서 설립된 IREN은 2021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39억 달러입니다. 회사명을 아이리스에너지에서 현재 명칭으로 변경한 것은 작년 11월의 일입니다.

2. 비트코인 채굴에서 AI 인프라로의 전환

IREN의 사업 구조는 비트코인 채굴이 95%, AI 인프라 임대 서비스가 5%를 차지합니다. 현재는 비트코인 채굴 수익이 압도적이지만, 회사는 AI 인프라 사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이달 1일 회사는 비트코인 채굴 용량이 50EH/s에 도달했다며 예정보다 앞당겨 AI 사업 전환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시장에서 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현재 4300개의 엔비디아 GPU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10만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력 용량도 현재 910MW에서 2028년 2.9GW로 늘릴 예정입니다.

3. 성장 전망과 투자 위험

월가 애널리스트 8명 중 7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12개월 목표가는 현재보다 14% 높은 19.71달러로 설정됐습니다. 2025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5억 1천만 달러로 전망됩니다.

다만 투자 위험도 존재합니다. 매출의 대부분이 여전히 비트코인 채굴에서 나오는 만큼 비트코인 시세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고, AI 인프라 확장 투자 로드맵의 실현 여부가 불확실합니다.

GPU 임대 시장은 2023년 32억 달러에서 2032년 498억 달러로 연평균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IREN의 성장 스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