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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홍규 기자)

안녕하십니까. 미국의 가족 위치공유 업체 라이프360이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 주가가 2배 이상 오르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1. 급성장하는 가족 안전 플랫폼

라이프360은 가족 구성원 간 실시간 위치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 한 주 동안 이 종목의 순매수액이 약 10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87.2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111% 상승했습니다. 작년 나스닥 상장 이후로는 1년여 만에 223% 뛰어 3배를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미국 내 안전 불안 증가가 있습니다. 학교 총격 사건이나 교내 폭력, 교통사고 등 각종 사회적 위험이 늘어나면서 가족 안전 확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2.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

라이프360의 핵심 지표인 유료 서클 수는 올해 2분기 말 25만 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도 8,800만명으로 같은 기간 25% 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높은 유료 전환율입니다. 일반적인 프리미엄 앱의 유료 전환율이 2~5%인 반면, 라이프360은 10%에 달합니다. 서클당 평균 매출액도 13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습니다.

재무 성과 역시 탄탄합니다. 올해 2분기 총 매출액은 1억 1,54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EBITDA는 2,030만달러로 85% 늘어났습니다.

3. 새로운 수익원과 성장 동력

라이프360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광고 사업의 성장 가능성입니다. 작년 9월부터 시작한 광고 사업은 사용자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플랫폼보다 높은 광고 적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공항에 도착했을 때 즉시 우버 예약 광고를 노출시키는 방식입니다. 현재 광고 매출 비중은 13%에 불과하지만 올해 2분기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배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투자 시 고려할 점들도 있습니다. 애플의 파인드마이나 에어태그 같은 빅테크의 유사 서비스가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고, 현재 주가수익배율이 77배로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월가 애널리스트 7명 중 6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는 등 향후 성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