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태양력을 말한다 - 7

안녕하십니까. 자연의 순환법칙을 근거로 사주 명리학과 풍수지리학을 연구하는 허정 이상엽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24절기는 조선 관상감 일관(日官)들과 명과학자(命課學者)들이 길흉을 점치던 24절기력이라는 사실을 통해서, 24절기와 음력을 합쳐 태음태양력은 태음태양력 역법이라고 한, 한국천문연구원 편찬, 2020 역서의 주장은 허구로, 달력의 종류와 역사를 축소 왜곡한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늘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24절기와 음력은 시헌력법으로 만들었다고 한, 한국천문연구원 편찬 만세력의 내용을 통해서, 1994년부터 2016년까지 24절기를 음력에 포함 시켜 태음태양력이라고 했다가 2017년부터 태음태양력은 태음태양력 역법이라고 한, 한국천문연구원 편찬 2020 역서의 내용은 허구라는 사실을 입증해 보겠습니다.

이것이 허구일까? 저것이 허구일까?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2004년 과거 달력 약 100년 치와 미래 달력 약 100년 치를 수록한 만세력을 편찬했습니다. 이 만세력에는 1900년부터 2100년까지 달력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달력도 2004년에 한국천문연구원이 만든 만세력에 수록되어 있는 달력인 것입니다.

2004년 7월에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정보그룹에서 머리말을 써준 만세력에는 공휴일 변천 과정. 양력과 음력. 태양력. 율리우스력. 그레고리력과 윤년 치윤법 해설은 물론이고, 한국의 태양력 채택, 표준자오선, 일광절약시간제 기간, 태음태양력, 음력 한 달의 길이 결정, 24절기도입 등등을 비교적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윤달의 결정 방법 : 무준치윤법(無中置閏法) 해설에서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음력과 24절기는 시헌력법으로 만들었다고 명확히 적시하고 있습니다.

“윤달에 대한 결정 방법은 중국 고서인 회남자(淮南子)와 청사고(淸史稿) 시헌력지에 제시되어 있는 것을 따든다.”라고 한, 한국천문연구원 편찬 만세력 15쪽의 내용이 그 증거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정보그룹에서 머리말까지 써준 만세력에 수록된 내용을 누가 부정하겠습니까?

실체 없는 태음태양력 역법!!

한국천문연구원은 시헌력법으로 달력을 편찬한 2004년 이후 시헌력법과 다른 방법으로 달력을 만드는 역법을 반포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리고 만세력에 수록된 달력과 다른 달력을 사용한 사실도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천문연구원 편찬 2017 역서부터는 “태음태양력은 달의 운행과 태양의 운행을 모두 고려하여 만든 역법이다.”라고 시헌력법으로 달력을 만들었다고 했던 만세력의 내용을 바꾸어, 태음태양력 역법으로 달력을 만들었다고 한 것입니다. 한 종류의 달력을 두 종류의 역법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 말이 됩니까?

시헌력법으로 달력을 만들었다고 한, 한국천문연구원 편찬 만세력의 내용이 맞는다면, 태음태양력 역법으로 달력을 만들었다고 한, 한국천문연구원 편찬 역서의 내용은 허구가 되고, 역서의 내용이 맞는다면, 만세력의 내용이 허구가 되는 것입니다.

태음태양력 역법이란 반포된바 없는 역법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역법을 관장하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실체도 없는 역법으로 달력을 만들었다고 한 것이 됩니다.

이런 거짓말을!!!

한국천문연구원은 시헌력법과 태음태양력 역법의 다른 점을 구분해 설명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태음태양력 역법은 허구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왜 시헌력법으로 만든 달력을 태음태양력 역법으로 만들었다고 말을 바꾸었겠습니까?

한국천문연구원은 1994년부터 2016년까지 “음력에서는 태양의 운동에 의하여 결정되는 24기(또는 24절기)를 도입하였다. 따라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음력은 실제로 달(태음)과 태양의 운동을 모두 고려한 태음태양력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던 태음태양력에 대한 천문학적인 정의는 오류라고 공식 인정하고 한국천문연구원 편찬 역서에서 삭제했습니다.

음력과 24절기를 합쳐 태음태양력이라고 했다가 태음태양력은 태음태양력 역법이라고 한 것은 태음태양력은 오류를 전제로 명명되었던 명칭이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한 술수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력에서 24절기를 도입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아니면 시헌력법으로 만든 달력을 태음태양력 역법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 말이 됩니까?

오늘은 시헌력법으로 음력을 만들었다고 한 한국천문연구원 편찬 만세력의 내용을 통해서, 음력과 24절기를 태음태양력 역법으로 만들었다고 한 역서의 내용은 허구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