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연애운 입니다
하반기 연애운 올릴 기간에 10월달 연애운을 올리게 되었네요
10월 다 갔는데 웬 10월 연애운이지? 싶으실텐데
11월 연애운을 보시려면 그 전 스토리가 있어야해서 10월 연애운부터 일단 확인을 하시는 편이 좋구요 11월부터는 미리 업로드를 할게요
그러니 10월 연애운은 다시보기 정도로 생각하고 확인해주세요
먼저 영상 보시기 전에 주의할 점이 나는 이 상황에 해당 안된다고 리딩 스킵하지 마시고
웬만하면 대충이라도 들으셔야 해요
왜냐면 상황을 다 나누다 보니 반복리딩 되거나 겹치는 것들이 있어서 그런건 제가 좀 줄이거든요
저는 한번에 리딩을 하니까 아 이얘긴 아까 다 했지 하고 안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냥 대충이나마 다 들어주세요!!

✡카드선택 00:59

빨강 02:04

주황 09:42

노랑 19:34

초록 29:26

파랑 39:20



제가 너무 늦었죠, 저 없는 동안 잘 지내셨나요?

제가 돌아오지 않아서 실망하신 분들도 많으실거고 서운해하신 분들도 많으실거예요
정말 죄송합니다

이런저런 사건들이 있었으면 구구절절 변명이라도 하련만 그런것도 없었어요
그저 나의 삶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었습니다

머리로는 기다리시는 분들 계시는데.. 나한테 실망하실텐데.. 하면서도
마음이 멈춰서서 움직이지가 않았어요

물론 우리 구독님들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 구독님들은 정말 따스하고 천사같은 분들이고 때문에 그동안 버틸 수 있었던 이유였어요
살면서 선한 존재를 제일 많이 본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인터넷세상은 우리 구독님들 같은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지요

유튜브를 하면서 인터넷 이용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이유모를 분노나 화풀이, 증오나 미움으로 가득찬 사람들도 어쩔수 없이 계속 보고 접하게 되었고
대체 왜? 뭐때문에? 이유가 뭐지? 이런 생각들이 가득찼어요
유튜브를 하기전엔 유튜브, sns, 커뮤니티 등등 모든 활동에 관심없던지라 그런것들이 놀랍고 저의 마음을 많이 괴롭혔습니다

쉬는동안 인터넷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폰에 카톡도 깔지 않았을 정도니까요
말그대로 넷상의 세상에서 피신했다고 해야할까요
성격이 점점 나빠지는 것 같아서 좋은것만, 예쁜것만 보고듣고 지내고 싶었습니다
애기도 안가졌는데 거의 태교활동을 한 것 같네요

사실 이 이유가 전부는 아닙니다
영상을 찍는 공간이 상황이 좋지 않았고 (예전 댓글에서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장마 때 비가 새면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 때 아마 견디던 인내의 끈이 뚝하고 끊어지면서 모든게 다 싫어졌습니다
정말 이상한 이유죠? 하지만 저는 그랬어요 이사가고 싶어서 내내 집을 구경하다가 현실에 좌절하고..

지금 저의 삶은 크게 좋은것도 크게 나쁜것도 없이 조용합니다
내가 바라는거 내가 원하는 것도 욕심낸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진짜 스펙타클하게 살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의 제 삶은 조용합니다

댓글이나 메일로 저를 찾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볼 때 마다 혼자 많이 울었어요
인생을 아무 도움없이 혼자서 버티던 사람이었는데 그냥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복잡한 생각을 놓기로 했어요 이런들 저런들 혹여나 내 삶이 엉망이 된다한들
엉망진창으로 살지 뭐. 그럼 뭐 어때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한테는 안으면 말랑말랑한 고양이가 있고 귀청떨어지게 시끄러운 새들이 있고
그리고 소중한 구독님들이 있으니까요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늦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