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작품전] 권번예맥 김경란류 4대를 잇다Ⅰ

일시: 2021년 05월 14일 금요일
장소: 포스트극장

김수악(진주권번) 조갑녀(남원권번) 장금도(군산소화권번) 명인의 춤을 김경란이 이어받아 서울교방 춤꾼들과 그 제자인 장인숙 희원무용단 젊은 춤꾼들에게 전해주는 4대에 걸친 권번예맥의 춤 계승을 담은 이번 무대를 통해 한국전통춤의 역사와 또한 춤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1. 민살풀이(조갑녀제) 출연: 김미선
이장산―조갑녀로 이어지는 남원권번의 고제 살풀이춤. 수건을 들지 않고 맨손으로 춘다하여 민살풀이라 한다. 강건한 동편제의 맛을 살려 김경란이 재안무한 작품이다.

2. 구음검무 출연: 장인숙
진주검무 예능보유자 김수악의 유작 구음에 진주검무 춤사위를 얹어 김경란이 독무로 만든 작품. 독무를 기반으로 2인무 4인무 6인무 16인무 등 다양한 군무 본이 공연되고 있다.

3. 살풀이춤 ‘애린’ 출연: 차명희
살풀이라는 형식성에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주제의식을 결부시켜 전승과 창조를 융합시킨 작품으로 영남굿거리와 남도시나위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동남토리의 춤이다.

4. 교방굿거리춤 출연: 김부경
진주권번의 마지막 명인 김수악이 남긴 굿거리 여덟 마루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김경란이 추구하는 즉흥성과 개성을 소고가락에 추가하여 독무로서의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다.

5. 승무 출연: 정연희
이장산―조갑녀로 이어지는 남원의 전승 승무를 김경란이 재구성하여 무대화한 작품으로 쌍가사와 나비고깔의 복색이 특징이며 복무로 시작하지 않고 합장하고 등장하여 인사로 시작한다.

6. 민살풀이(장금도제) 출연: 서정숙
도금선으로부터 장금도에게 전해진 군산권번춤을 김경란이 재구성하였다. 조갑녀제의 남성적인 장한 맛에 비해 애잔한 서편제의 여성적 감수성이 대비된다. 같은 발 같은 손, 수족상응의 춤사위가 독특하며 동살풀이 대목이 특색이다.